최태원 회장 다보스로… SK, 글로벌 현장경영 박차

입력 2016-01-19 21:26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이 연초부터 유럽, 북미, 중국 등 3개 대륙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글로벌 현장경영을 통해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최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 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20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다보스포럼에서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K 경영진은 북미와 중국에서도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 참석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린 최대 소매유통 전시회 ‘NRF 2016’에 처음으로 참석, 2014년 인수한 현지법인 숍킥의 사업실적 확대 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성장 추세에 있는 중국 렌터카 사업 등을 둘러봤고, 김준 SK에너지 사장은 21∼22일 아스팔트사업부의 중국 마케팅 조직 등을 점검한다.

올해 초 취임한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다보스포럼 직후 상하이지사에 머물기로 했고,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싱가포르의 현지법인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전략을 짜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