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명선교회(배성태 목사)는 17년간 노숙자 선교사역을 펼쳐온 ‘거리의 천사들’(대표 안기성 목사)과 함께 노숙자들을 위한 ‘러브피플하우스’를 17일 개관했다(사진).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한 러브피플하우스는 지하 1층 지상 2층, 건평 450㎡의 단독주택을 임대해 노숙자를 위한 숙소 및 쉼터로 리모델링됐다.
이날 개관 감사예배에서 배성태 목사는 “노숙자를 위한 숙소가 필요해 기도해 오던 중 지난해 성탄절 헌금으로 이 장소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교회 성도들이 분야별 재능기부를 해서 노숙자들을 교육하고 자립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안기성 목사도 인사말을 통해 “인근에서 노숙자 배식을 해왔는데 숙소까지 갖추게 됐으며 도움을 준 명선교회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노숙자들을 이곳에 모셔와 일정기간 지내게 한 뒤 자립을 모색, 쪽방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 5개와 예배실을 갖춘 러브피플하우스에서는 입소자들이 매일 저녁 예배를 드리고 상담 및 재활교육을 받게 된다. 거리의천사들은 1997년부터 노숙자들을 찾아다니며 병원안내 및 쉼터 소개와 함께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 노숙자를 돕는 한사랑봉사단 운영과 자립지원, 노숙자들이 판매하는 잡지 ‘빅이슈코리아’ 발간 등의 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동안 안 목사를 사회선교사로 임명하고 사역을 협력해 온 명선교회는 매달 소요되는 러브피플하우스 및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김무정 선임기자
대학로에 노숙자들 보금자리 문열어… 명선교회·거리의 천사들, 러브피플하우스 개관 예배
입력 2016-01-19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