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치 누적환자 100만명 달성, 한미약품의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대규모 기술수출, 중남미·중국·동남아 순방 계기 원격의료 협약체결 …. 지난 2015년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 된 한해였다.
대한민국에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한미약품의 글로벌 기술 수출은 정부 R&D도 기여했다.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최대 5조원 규모로 이전한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은 보건복지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투자한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해 총 78억원의 R&D 자금이 투입됐다. 보건복지부는 신약 기술수출뿐만 아니라, 2009년부터 시작한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에 있어서도 누적 환자 기준으로 100만명을 달성하고, 원격의료를 중남미·중국·동남아 등 해외 각국과 협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관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에 관한 법률(이하 의료해외진출법)까지 제정하는 등 글로벌 진출 등 평가에서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는 의료한류의 세계적 브랜드화, ICT 융합 기반 의료서비스 창출, 제약·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 등을 추진하여 바이오헬스 산업을 향후 한국경제성장을 주도할 성장엔진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의료를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기 위해 올해는 외국인환자 부가세 환급(4월부터 1년간), 외국어 의료광고 허용(6월), 외국인 환자 종합지원창구 개소(2월) 등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불법 브로커 단속 등 시장질서 건전화로 외국인 환자를 28만명에서 40만명 확대유치하고, 중동, 중국 등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의 해외진출 의료기관도 141개에서 155개까지 확대시킨다. 페루·중국·칠레 등과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 등 디지털헬스케어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쓴다.
취약지, 기업 근로자, 만성질환자 등에 대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산, 시범사업 참여자를 1만명으로 확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원격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약·의료기기 분야를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1500억원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의 본격투자,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안전성·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된 바이오의약품 등에 대해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 신약에 약가 우대 등 의약품 개발을 돕는다. 줄기세포 은행 등 개개인 맞춤형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의료비를 줄이는 정밀재생의료를 전략적으로 육성, 의료기기 산업도 R&D 분야에 1155억원을 투자하는 등 현장중심 제품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창조경제와 미래 한국경제성장을 주도할 산업인만큼, 바이오헬스산업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전문가, 산업계,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역량을 결집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의료산업은 한국경제 이끌 새 블루오션”… 복지부, 의료한류 브랜드화 박차
입력 2016-01-20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