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의 달인’ 한인 청년, 세계 대학 토론대회 평정

입력 2016-01-18 21:26
‘2016 세계 대학생 토론대회(WUDC)’에서 1위를 차지한 재미교포 서보현씨(오른쪽)가 토론하고 있는 모습. WUDC

미국 하버드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조기 입학한 한인 청년이 세계 대학 토론 무대를 평정했다.

호주 한인 매체인 톱뉴스에 따르면 한인동포 1.5세대로 하버드대에서 정치이론을 전공 중인 서보현(22)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2016 세계 대학생 토론대회(WUD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씨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최종 결선까지 오른 바 있다.

세계 250여개 대학에서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서씨는 결승에서 제시된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이 마르크스 혁명을 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주제에서 찬성 측 입장을 들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서씨는 초등학교 때 시드니로 이민을 가 현지에서 공부하다 2013년 9월 전액 장학생으로 하버드대에 조기 입학했다. 서씨는 인권변호사를 꿈꾸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