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창의·융합·인성 교육으로 다양한 인재 육성”

입력 2016-01-18 22:19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8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설 교육감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유·초·중·고·대학을 연계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창의교육, 융합교육,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자질을 가진 아이들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1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유·초·중·고·대학을 연계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체험과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과 독서와 인문소양교육,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인재교육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설 교육감은 “안전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예술과 체육 교육을 활성화해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우선배려 학생의 지원 강화와 선진 유아, 특수교육 실현 등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놀이통합교육에 대해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의 학생, 학부모, 교사가 즐거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바른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며 “지난해 8000여 학생이 다녀간 ‘놀이체험전’을 ‘대한민국 놀이통합교육 한마당’으로 확대,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청의 핵심사업인 ‘바탕교육’에 대해 “바탕교육은 학생들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기본을 바로 세우는 교육이다”며 “바탕교육을 통해 튼특한 기초와 바른 품성을 가진 인생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자유학기제 운영 방향에 대해 “지역 88개 중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고, 1억7600만원의 자체예산을 확보했다”며 “교원 전문성·역량 강화를 위해 수업개선 연수를 하고, 연구풍토 조성을 위한 ‘자유학기제 교사연구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이 무산된 것과 관련, “지역에 국제중·고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고, 다각적인 방향에서 국제중·고 설립계획을 모색해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둔곡지구가 될 수 있고, 국제중 부지로 거론되는 유성중 부지에 병설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교사들에게 힐링 기회를 제공하는 ‘티(Tee) 센터’와 관련,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이 행복합니다’란 생각으로 지난해 5월 티센터를 개소했는데, 티센터는 교원을 대상으로 진단-상담-치유 및 코칭을 하는 원스톱 지원체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티센터는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2박3일 힐링캠프로 나눠 카이스트, 대전대학교, 청소년상담센터 등의 지원으로 이뤄지며, 참여 교사들의 만족도가 9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교원 채용 비리와 성적 조작 등 사학 비리에 대해 “사립학교 교원 채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청 위탁채용을 적극 유도하는 등 교원 선발단계부터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며 “교원 임면 보고를 엄격히 하고, 채용정보공시 등 절차를 미이행한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세계화시대를 맞아 우리 학생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역량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이 행복하고, 스승은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가 만족하고, 시민과 지역사회에 공감을 주는 자랑스러운 대전교육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