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문화창조 융합벨트’ 본격 가동

입력 2016-01-18 21:59
경제혁신 정부 합동 업무보고가 18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려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보고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을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진행됐다. 성남=청와대사진기자단

문화체육관광부 새해 업무보고의 핵심 사안은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본격 가동하는 일이다. 문체부는 올해 영상미디어센터 등 지역의 120개 문화콘텐츠 및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연계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9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 말 개관한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한 93개 기업과 비입주기업 간 협업을 통한 융복합 콘텐츠 창작을 지원(100억원)한다. 또 카이스트 융합교육센터의 전문기술 멘토링 및 연구개발 지원(30억원)을 통해 25개 킬러콘텐츠를 제작해 사업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산업에 문화를 더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차원에서 전자제품과 화장품 등에 전통 공예 기법을 접목한 융복합 시제품 7종을 개발한다. 시제품으로는 나전칠기를 가미한 도자기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있으며 이를 위해 콘텐츠코리아랩에 문화디자인랩을 신설한다.

입기 편한 새로운 한복 60벌을 개발해 5월과 10월 한복패션쇼를 개최하고 3월에는 한식을 전시·체험할 수 있는 ‘K스타일 허브’가 문을 연다. 연말까지 재외문화원 3곳에 온돌체험방을 마련해 외국인이 전통 구들을 경험토록 할 계획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