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사진) 아워홈 부사장이 ‘보직 해임’ 6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아워홈은 구 부사장을 구매식재사업 본부장으로 발령했다고 18일 밝혔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원로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구매식재사업 본부장 자리에서 해임됐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초 노희영 전 CJ그룹 고문과 김태준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각각 아워홈 고문과 대표로 영입했다. 김 전 부사장이 선임 4개월 만에 퇴임하면서 구 부사장과 원로 경영진을 둘러싼 내부 갈등설이 불거졌고 문책성 보직 해임으로 구 부사장은 경영에서 물러났다.
구 부사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로 아워홈을 종합식품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식품·외식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구 회장의 1남4녀 가운데 유일하게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퇴임 이후 경영 일선 복귀설이 이어졌다.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 탑승동에 문을 연 푸드엠파이어가 최근 13개 브랜드를 추가 론칭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면서 그의 복귀는 예상돼 왔다.
구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야트코리아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2004년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아워홈 2세’ 구지은 부사장, 보직 해임 6개월 만에 복귀
입력 2016-01-18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