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이 직접, 야간에도… 설 선물 ‘배송 서비스’ 경쟁

입력 2016-01-19 00:18
설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임원을 동원하는 등 갖가지 형태의 선물 배송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임원급 59명이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직접 배송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때 처음으로 임원 23명이 직접 배송에 나섰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인원을 배로 늘렸다고 한다.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설 배송 특별기간’에는 최우수 고객 대상 ‘원스톱 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고객이 백화점 각 매장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최우수 고객(MVG) 라운지 한곳에서 필요한 상품 구매를 백화점 측에 의뢰하면 백화점이 각 매장에서 상품을 골라 담아 고객이 원하는 배송지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여성 고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여성 배송 인력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15% 이상 늘렸다. 또 2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지역에 한해 고객이 원할 경우 정육 굴비 등 신선식품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배송해주는 ‘야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보냉박스와 냉매제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냉 상태를 기존 8∼10시간에서 24시간 이상 지속되게 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