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신성장동력 분야 R&D에 2년간 7조원 투입

입력 2016-01-18 21:59
경제혁신 정부 합동 업무보고가 18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려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보고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을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진행됐다. 성남=청와대사진기자단

향후 2년간 전기차 등 신성장 동력 분야 연구·개발(R&D)에 7조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의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2조5000억 규모인 신성장 동력 분야 R&D 지원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4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도 조성된다. 신산업 육성에 적합한 입지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형 첨단산업 단지도 늘려간다. 지난해까지 10개가 선정됐는데 올해 3개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전의 전기판매 시장 독점 규제를 완화하는 등 에너지 신기술 시장에 진입하는 문도 넓어진다. 우선 지붕 위 태양광발전기를 통해 생산한 소규모 전력을 이웃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을 허용한다. 지금까지는 분산형 전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은 한전이나 전력거래소에만 판매할 수 있었다. 분산형 전원은 태양·바람 등을 이용한 자가발전 설비나 집단 에너지 등 소규모 시설로 전력을 충당하는 방법을 말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소규모 분산자원이 생산한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분산자원 중개시장을 개설하고 분산자원 중개업자도 육성하기로 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