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개인위생 청결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피부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온라인 쇼핑몰은 때 아닌 호황이다. 각양각색의 기능성 세안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는 모공보다 20여 배나 작아 외출 후에는 반드시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잦았던 지난 한 달간(12/11∼1/10) 클렌징 워터/젤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49%나 급증했다. 클렌징 티슈와 클렌징 로션 판매도 각각 340%, 126% 증가했다. 황사가 극심했던 지난해 3월 한 달간과 비교해도 클렌징 워터/젤은 290%, 클렌징 로션과 클렌징 티슈는 각각 79%, 14% 늘어났다.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 구매자가 증가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제품별 구매 증가율을 보면, 클렌징 워터/젤은 전년 동기 대비 남성이 625%로 여성(524%)보다 우위를 보였고, 클렌징 로션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각각 186%, 108%로 남성들의 구매 증가세가 더 높게 나타났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클렌징오일/워터 제품 판매가 23% 올랐고 클렌징티슈 26%, 클렌징폼이 16% 상승했다. 손 청결을 위한 핸드워시 판매도 오름세였다. 손소독제 131%, 거품형 손세정제 39% 증가했고 액상형 손세정제도 7% 소폭 늘어난 것으로 밝혔다.
11번가 역시 클렌징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동안 클렌징 제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클렌징 오일/워터 100%, 클렌징폼 25%, 클렌징 비누 판매가 20% 상승 곡선을 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규봉 기자
“미세먼지 공포 어떻게 날려보낼까”… 피부관리 제품 불티
입력 2016-01-20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