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모바일 주문 급증

입력 2016-01-20 18:29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 IT기기로 설 선물세트를 편리하게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마트와 온라인쇼핑몰이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나선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몰 설 사전예약 선물세트 매출을 지난달 25일부터 7일까지 집계된 결과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4% 신장해 오프라인 매장의 신장율(92.8%)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이중에서도 모바일을 이용해 설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 비중은 올해 40%를 차지해 2년 전 추석(9%)에 비해 4배, 지난해 추석(18.4%)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몰은 “온라인을 통해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고객만을 위한 청구할인 등의 추가혜택과 모바일 전용관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1일부터 17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 중 모바일 판매 비중은 17%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시 모바일 판매 비중(13%)에 비해 4%포인트 올랐다. 전체 선물세트 판매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설 18.6%, 추석 26%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설에는 28.3%까지 올랐다.

롯데닷컴에서는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일주일간(1월 8일∼1월 14일)의 모바일 매출비중이 지난해 설에는 27.4%, 2015년 추석에는 28.9%, 올해 설에는 29.5%를 차지했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일주일간의 매출도 전년 설 예약판매 동기간 대비 6.6%, 전년 추석과 대비해서는 2%가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지난해 설과 비교했을 때 지난 일주일간(1월 8일∼14일) 모바일 판매 비중이 93%로, 전체 판매 증가율(36%)의 3배 가량이었다. 사전예약 시 구매 금액의 1%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로도 지급하면서 사전구매 고객이 늘었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장은 “가격경쟁력이 높고 상품도 다양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명절선물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