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번개맨’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다음 달 11일 개봉될 예정이다.
EBS는 “번개맨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담은 영화로 재탄생했다. 영화로 개봉한 것은 처음”이라고 17일 밝혔다.
극장판 번개맨은 영화배우 정현진이 주연을 맡았다. 매주 방송되는 EBS ‘모여라 딩동댕’과 번개맨 뮤지컬에서는 뮤지컬 배우 서지훈이 2013년부터 주인공을 맡아 왔다. 극장판에는 걸그룹 에프엑스(f(x)) 루나가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해 번개걸 한나로 출연한다. 영화 ‘26년’ ‘봄’ 등을 연출한 조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악당 잘난마왕과 번개맨의 대결을 다뤘다. 방송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 마리오, 나잘난, 더잘난도 극장판에서 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번개맨의 조력자 아띠가 새롭게 등장한다. 번개맨은 1999년 처음 방송된 이후 16년 동안 인기를 모았다. 2012년 시작된 뮤지컬 공연은 유명 뮤지컬 못잖은 티켓 파워를 갖고 있다. 전국을 돌며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는데 무료 관람권을 얻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옷, 장난감 등의 캐릭터 상품도 인기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번개맨’ 영화로 나온다… 내달 11일 개봉
입력 2016-01-17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