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운드 복귀 시나리오 순조… 두번째 불펜 피칭

입력 2016-01-17 20:17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29·LA 다저스)이 두 번째로 마운드 위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순조로운 재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불펜 피칭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류현진은 훈련복을 입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다저스 스프링캠프 불펜 마운드에서 편안하게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마운드 위에서는 두 번째(2nd time at the mound)”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 아직 하프 피칭 단계에 돌입하지는 않았지만 팔 수술을 받은 선수가 밟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류현진은 롱 토스 거리를 늘려가며 동시에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 사이 18.44m 거리에서 더 힘을 줘 던지는 불펜 피칭도 할 전망이다.

류현진의 첫 번째 목표는 2월 19일에 소집하는 다저스의 투·포수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는 것이다. 이어 시범경기 중 마운드에 서고 정규리그 초 마운드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