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동대문 면세점 5월 문 연다

입력 2016-01-17 20:39
두산그룹이 오는 5월 개성과 젊음을 모토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오픈한다. ㈜두산 관계자는 17일 “연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동대문의 랜드마크인 두산타워 7층에서 17층까지 9개층에 총면적 1만6500㎡ 규모의 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콘셉트는 ‘영 애플루언트(Young Affluent)’로, 개성 있는 세련된 감성과 젊음을 추구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면세점 사업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이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를 겸하면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구매자의 특성을 고려해 ‘유니크 부티크’, ‘슈퍼 셀렉트’ ‘힙 케이’ 등 3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브랜드와 독특한 K-스타일 상품 등 370여개 브랜드를 유치할 예정이다. 면세점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해외 고가 유명 화장품·시계·잡화 등 다수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이를 통해 2017년 이후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두산은 면세점에 필수인 주차장 확보를 위해 두산타워 내 주차장 공사를 하고 있으며 외부 전용 주차장은 업체와 협의 중이다. 면세점 필요 인력도 그룹사 간 임직원 이동과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3분의 1 수준을 확보했다. 특히 신입직원 구조조정으로 논란이 됐던 두산인프라코어 직원 일부도 포함됐다. 올 들어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 63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국내 면세점 신시대가 열리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