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사진) 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레인보우 희망재단’은 지난 15일 부산 금정구청 대강당에서 아동양육시설 아이들로 구성된 야구단을 창단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금정구에 있는 성애원 아이들로, 남자 36명과 여자 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야구단은 ‘레인보우 희망재단’이 만든 다섯 번째 야구단이다. 박 전 감독은 전체 일곱 분야의 야구단을 생각해 레인보우 희망재단을 설립했다. 그래서 이름도 일곱 빛깔 무지개인 레인보우로 지었다.
지금까지 다문화(파란색), 보호소년(초록색), 탈북청소년(보라색), 일반 청소년(남색)으로 구성된 야구단을 창단했다. 아동보육시설 아이들로 이뤄진 이번 야구단은 노란 색깔을 입는다. 박 전 감독은 저소득(빨간색), 장애아(주황색), 학교폭력 피해학생(검은색)까지 추가해 기존 계획보다 하나 더 많은 여덟 색깔의 야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롯데 레전드 박정태 ‘아동양육시설 아이들’ 야구단 창단
입력 2016-01-17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