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추가도발 면밀 대응” 中 “안보리 대북 제재 참여”

입력 2016-01-16 04:05
윤순구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중 국방정책 실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중국 측 수석대표인 관요페이 국방부 외사판공실 주임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이병주 기자

청와대는 15일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대량 유포된 청와대 사칭 악성 이메일 사건에 대해 현재 관계 당국 합동으로 면밀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전단 살포 및 무인기 침범 등 대남 자극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고도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오전 대변인 명의로 ‘최근 국내외 안보·안전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청와대 사칭 이메일 유포 사건이 발생하면서 앞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사이버 테러’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대변인은 또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민간인 대상 테러도 언급한 뒤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이 편안해할 수 있도록 테러방지법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서울에서 국방부와 가진 제15차 한·중 국방정책 실무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와 9·19공동성명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도 안보리 제재 결의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고 윤순구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밝혔다.

남혁상 기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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