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주의 보혈은’ 254장(통 18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5장 1∼20절
말씀 : 바리새인 무리들은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이 장로들의 전통을 범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2절). 그러나 주님께서는 전통보다 하나님의 계명이 더 중요함을 일깨우셨습니다. 그들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하나님의 계명은 자기들 편리한 대로 변형하는 방법으로 쉽게 깨뜨리고 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실례로 부모 공경이라는 법도 자기들 마음대로 편리하게 바꿨던 것입니다(3∼6절). 이런 모습을 주님은 매우 잘 알고 계셨기에 그들의 심각한 신앙생활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8절) 그렇습니다. 입술로는 말씀을 지킨다고 하지만 마음에는 전혀 딴 생각을 품을 뿐 아니라 악한 죄를 숨기고 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그것이 입으로 들어가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고,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가르치셨습니다(11절). 주님께서 말씀하신 입에서 나오는 것은 바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악한 생각과 살인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9절). 이런 것들이 마음에 쌓여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지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는 가르침입니다.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위생적으로 조금 좋지 않을 수 있지만 마음에 쌓인 악이 입에서 쏟아지면 그것은 그 사람만 더럽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더럽힐 뿐 아니라 뭇 사람들에게 악을 행하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에 선한 것을 쌓아야 합니다. ‘안에 무엇이 쌓이나’에 따라 밖으로 나오는 것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먹는 음식이 아닙니다. 불량식품은 몸을 병들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쌓이는 못된 것들은 몸과 영혼을 모두 병들게 합니다. 그것이 삶 전체를 파괴하며 이웃에게 해를 끼치므로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하는 삶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손을 씻고 먹는 것의 유익은 매우 개인적이지만 마음에 쌓인 악이 입으로 쏟아져 나올 때 그것은 이웃과 세상에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내 입에서는 무엇이 나오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인 계명을 묵상하고 지키면 그것은 내 마음을 건전하게 하며 또 좋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므로 삶이 아름답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주변에 선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세상도 더욱 건전한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육신의 먹거리보다 영적 먹거리가 중요합니다. 영적 먹거리인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은 우리의 영을 풍성하게 합니다. 좋은 것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세상이 되었지만 인간의 생각은 더욱 악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속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합니다.
기도 : 우리의 속에 악이 쌓이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몸의 건강만 생각하는 이 세상에서 마음과 영혼의 건강을 더 주의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 <서울 산정현교회>
[가정예배 365-1월 18일] 마음에 쌓인 것
입력 2016-01-17 18:24 수정 2016-01-17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