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타고 도라산역 바로 간다… 파주시, 문산역∼도라산역 구간 전철화

입력 2016-01-14 22:18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이 전철화돼 서울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도라산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경기도 파주시는 통일한국 대비와 대한민국 대표 안보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전철화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2014년부터 이 사업 추진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결과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예산에 문산역∼도라산역 전철화사업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돼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르면 2018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구간은 문산역∼운천역∼임진강역∼도라산역 9.7㎞로 사업비 388여억 원이 투입돼 전력선이 설치되고 승강장이 개조될 예정이다.

도라산역은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베를린 장벽의 일부와 유라시아 횡단열차 노선도 등이 담긴 통일플랫폼이 설치됐고, 임진강역의 임진각 평화누리 관광지는 평화랜드, 평화누리, 자유의 다리 등 DMZ 관광명소가 많아 연간 6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 안보관광지다.

현재 문산역∼도라산역은 디젤 기관차인 DMZ-train(평화열차)가 평일 1회, 주말 1회만 운영 중이고 문산역에서 1시간 배차간격의 마을버스가 유일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파주=김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