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217장(통36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4장 13∼21절
말씀 : 하루 종일 주님을 따라다닌 사람들이 해가 저물어 배고픈 시간이 되었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께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먹게 하소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15절).
제자들이 먹을 것을 해결할 능력이 없었으니 당연한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16절)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의 할 일을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그들이 주님의 제자들로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들이 가진 것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지치고 상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내 손에 쥔 것이 없다고 패배의식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누구에게나 무엇인가 주신 것이 있고 그것이 비록 작아보여도 주님을 의지하면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시는 주님을 통해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고 세상을 책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자신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의 형편을 모를 리 없는 주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 것입니다.
‘너희 손에는 비록 쥔 것이 없어도 내가 옆에 있지 않냐’는 주님의 뜻을 그들은 당장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주님 앞에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작은 것을 드렸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이니이다.”(17절) 그렇습니다. 작아 보여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보이는 그것을 나 혼자 먹거나 나만 갖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주님께 맡기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손에 있는 그 작은 것을 사용하셨습니다. 제자들의 그것을 “내게로 가져오라”(18절)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셨습니다. 그리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도로 주시며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시던 주님은 그 제자들의 손을 통해 나누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큰 무리가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20절). 겨우 먹은 것이 아닙니다. 충분하게 먹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열두 바구니에 찰 정도로 남았습니다. 작은 것을 통해 큰일을 하셨습니다. 줄 것이 없다던 제자들의 손으로 배불리 먹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그렇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의 손에 작을 것을 가지고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면서 놀라운 일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혼자 배불리 먹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작은 것 가지고도 베풀고 나누며 살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기도 : 주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들이 가진 것을 가지고 베풀며 살아가게 하소서. 비록 작아보여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먹이고도 남는 기적이 일어남을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
[가정예배 365-1월 17일]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입력 2016-01-15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