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사무실을 내방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환담을 갖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사회적으로 계층·세대·지역별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데 조 대표회장이 종교의 힘, 신앙의 힘으로 국민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달라”면서 “물질보다는 정신적으로 강해질 때 풍요로운 사회가 된다는 생각 아래 국가브랜드 사업을 펼치는 데 한교연이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조 대표회장은 “정부는 경제뿐 아니라 국민의 마음과 생각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행복해 질 것인가를 신경써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할랄식품단지 조성은 경제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테러, 치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회장은 정부에 기독교와 한교연 위상 배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김종덕 장관 한교연 방문 “풍요로운 사회 위해 협력”
입력 2016-01-14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