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뛰어야 산다… 레스터전도 최하 평점 ‘수모’

입력 2016-01-14 20:56

벌써 7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그리고 2경기 연속 최하 평점의 쓴 맛을 봤다. 손흥민의 리그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사진)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로 들어가 종료까지 12분 정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11월 29일 첼시전 이후 리그에서만 7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그 사이 AS모나코와의 유로파리그, 레스터 시티와의 FA컵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멀어진 주전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에버턴전과 마찬가지로 ‘오프더볼(볼을 갖고 있지 않을 때)’ 상황에서 혼자서 겉돌았다. 모든 선수들이 공을 가질 수 없는 만큼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경기력은 크게 좌우된다.

토트넘의 전술은 중앙 지향적이다. 측면 돌파를 주로 해왔던 손흥민에겐 조금은 낯선 전술이기도 하다. 측면에서는 상대 수비와의 1대 1 돌파가 중요한 만큼 볼을 갖고 있을 때의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중앙 지향적 환경에서는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움직임은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없이 단 한 번의 볼 터치만 있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그런 그에게 양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에버턴전(5.99)에 이어 2경기 연속 최저 평점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