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전월세거래 중 월세거래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 거래는 월세거래가 절반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월세거래량이 147만2398건으로 전년 146만6566건과 비교해 0.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택 매매거래량이 18.8%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전월세거래량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전세난이 상대적으로 심했던 아파트는 66만7687건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지난해 전월세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전년보다 3.2% 포인트 높아졌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33.0%)보다 11.2% 포인트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전세 대신 월세를 원하는 집주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유형별로 봤을 때 특히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 비중은 지방(53.9%), 강남 3구(51.9%) 등 서울(50.1%)에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등 주택유형에서 전세 비중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전월세시장 월세 비중 절반 육박… 저금리탓 집주인 월세 선호
입력 2016-01-14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