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나동연 양산시장] “시 승격 20년… 대도약 원년 만들 것”

입력 2016-01-14 18:17

“인구 50만 동남권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를 양산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은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산은 변화와 역동의 도시답게 힘찬 성장가도를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시장은 “올해는 인구 30만 시대의 본격적인 출범과 시 승격 20년이 되는 아주 특별한 해”라며 “시의 재정규모도 당초 예산 8000억원을 넘어 1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 시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양산산단 재생 착수’를 비롯해 낙동강 관광벨트 구축, 의료시티 구체화, 퍼스트웅상 가속화, 산단개발 및 기업유치 등 5가지를 꼽았다.

시는 양산산단 재생을 위한 세부사업으로 산단과 연결되는 양산2교 건설과 도로와 주차장 등 산단 기반시설 확충, 기업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 시장은 “낙동강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황산공원 콘텐트 확충 및 원동권 생태문화공원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석계산단 조성과 분양 조기 완료, 가산산단의 본격적인 조성을 통해 기업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료 관련기업과 연구개발센터 유치, 항노화산업 육성, 의료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의료시티의 구체화에 나설 것”이라며 “퍼스트웅상 가속화 사업으로 도로·하수도 등의 도시기반과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0만 자족도시에 걸맞는 문화인프라 구축 계획도 밝혔다.

나 시장은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지역 정체성 확립과 정신문화 함양을 위해 박제상유적 효충역사공원 콘텐츠 보강, 임경대 유적지 정비를 하고, 이를 통해 관광자원 활성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구상도 제시했다.

나 시장은 “올해 5대 역점시책에 의료시티 구체화 계획이 포함돼 있다”며 “의료시티에는 산업과 관광이 포함돼 있는데, 우선 산업분야에선 경남도 전략산업과 연계해 양방항노화산업 육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경남도 등과 연계해 양산부산대병원 부지 내에 양방항노화 산학융복합센터를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양방항노화 의생명 R&D센터도 2018년 준공할 예정이다.

나 시장은 “관광분야에선 낙동강 둔치공원인 황산공원을 중심으로 레저관광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천성산 일원에 자연휴양림·치유의 숲을 조성해 휴양·치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