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공식 출시… 프리우스보다 연비 좋고 900만원 저렴

입력 2016-01-14 19:34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인 권문식 부회장(오른쪽)과 현대차 곽진 부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전용차 '아이오닉' 공식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IONIQ)’이 14일 공식 출시됐다.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1만5000대, 해외 1만5000대 등 3만대다. 미국 등 해외 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1만5000대, 해외 6만2000대 등 7만70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올 하반기 북미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판매되며, 환경차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에도 아이오닉 시리즈 판매를 검토하고 있으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어 올해 안에 ‘아이오닉 전기차(EV)’와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출시한다.

특히 아이오닉이 불만족스러우면 구입 30일 이내에 동급 다른 차종으로 바꿔주고, 출고 1년 이내 차량 가격의 30% 이상의 수리비가 드는 사고 발생 시 동일 차종으로 교환해준다.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도 해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친환경차는 전체 판매 대수의 2% 내외인데 2020년에는 10% 내외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의 가격은 2295만∼2755만원으로,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600만∼900만원 정도 싸고, 연비도 22.4㎞/ℓ로 21.0㎞/ℓ의 프리우스보다 우수하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