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성자의 귀한 몸’ 216장(통 3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4장 1∼12절
말씀 : 헤롯이 동생인 빌립의 아내와 결혼한 일로 인하여 세례요한이 헤롯을 책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죄를 지적하는데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그 사람을 옥에 가두는 헤롯은 희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용감하게 죄를 지적하는 요한은 진정한 하나님의 선지자입니다. 악한 자가 의로운 자를 핍박하는 불행한 세상입니다.
헤롯의 죄를 지적하여 불쾌하게 만들고 옥에 갇힌 의로운 요한이 있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헤롯을 기분 좋게 한 못된 여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헤로디아의 딸입니다.
헤롯은 요한을 옥에 가둔 채 생일잔치를 벌였습니다. 그 잔치에서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었습니다. 그 춤을 구경한 헤롯은 마음이 기뻤습니다. 악한 죄를 짓고 그 죄를 지적하는 선지자를 옥에 가둔 헤롯은 말초적 신경만 자극하는 춤에 마음이 기뻤던 것입니다.
그런데 춤을 보고 좋아한 헤롯은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그러자 그 딸은 자기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 요한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생일잔치가 의로운 사람을 죽이는 마귀의 잔치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왕을 춤 한 번으로 기쁘게 하니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주겠다고 했습니다. 조그만 권력을 가진 왕을 기쁘게 하니 원하는 욕심을 채웠습니다.
우리는 만왕의 왕을 섬기는 그분의 백성입니다. 나는 나의 왕이신 하나님을 얼마나 기쁘게 하고 살아가는지 생각합시다. 헤롯을 기쁘게 하니 원하는 대로 다 주겠다고 하는데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을 기쁘게 함으로 주시는 복을 얼마나 누리고 있습니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실 최고의 능력을 가지신 주님을 기쁘게 한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최고의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솔로몬 왕을 생각합시다. 솔로몬은 왕이 된 후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 3:5) 헤롯의 말처럼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구함으로 최고의 것을 받았습니다.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합시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뭔가 달라고 기도하며 구하기만 하지 그분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주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살아갑시다. 그러면 나에게 상상할 수 없는 최고의 것을 주시고 그것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 내 욕망을 채우려고 구하기만 하는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달라고 구하기만 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기를 다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
[가정예배 365-1월 16일] 왕을 기쁘게 했더니
입력 2016-01-15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