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촌 지원사업에 228억원 투입… 여성농업인에 행복바우처 등 제공

입력 2016-01-13 20:57
충북 청주시가 도시와 농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농촌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농업기반 시설 확충과 농촌 균형개발 등의 사업에 총 228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여성 농업인에게 영화관람, 도서 구입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행복 바우처 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1년에 1인당 16만원(자부담 2만원)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성 농업인 고충상담과 농촌지역 방과 후 아동 학습지도, 영·유아 돌봄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여성 농업인센터 2곳에 2억7000만원을, 농민 자녀 고등학생 학비 4억350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198곳인 도·농 상생 협력 자매결연 마을의 도시 연계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체험마을로 등록한 미원면 돌오줌마을 등 7개 마을에는 안전사고를 대비한 보험료, 교육훈련비, 사무장 인건비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시민의 귀농을 돕기 위해 귀농 주택 수리비·농기계 구입비 등도 지원한다. 농촌 체험활동을 돕는 버스투어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까지 360억원을 투입해 농촌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하나로 오창읍 등 4개 읍·면 소재지 정비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오창읍 35억6700만원, 강내면 19억9200만원, 옥산면 23억9457만원, 오송읍 10억원을 들여 도서관 신축과 어린이 공원조성, 도시계획도로개설 등 농촌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는 청주와 청원이 통합한 전형적인 도·농 복합 자치단체”이라며 “주민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농촌과 도시의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