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다음 달 29일 한국에서 개막하는 세계복음연맹(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세계지도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측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WEA 세계지도자대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협력 체계를 확립하고 세계지도자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세계지도자대회를 통해 그동안 분열됐던 한국교회가 하나 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한국교회를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들이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간 긴장상태를 본다면 한국교회를 위해 더 뜨겁게 기도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연초부터 한국교회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는데 이 소중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일보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한기총 명예회장 이강평 목사는 “세계지도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이 땅의 복음주의가 성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WEA 세계지도자대회는 다음 달 29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주제는 ‘복음 안에서의 동역(同役)’이며 세계 각국의 교회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한다. WEA는 복음주의 교회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846년 영국에서 창립됐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WEA 세계지도자대회 성공 개최 협력” 국민일보-한기총 업무협약… 내달 29일∼3월 5일 열려
입력 2016-01-13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