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탑재 갤럭시A5·A7 출시

입력 2016-01-13 20:57
이마트 서울 용산점이 13일 경북 상주산 곶감을 선보이고 있다. 상주곶감은 과육이 부드럽고 식감이 좋으며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새롭게 출시했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저가폰 시장 사수를 위해서다. LG전자 역시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가격을 확 낮춘 저가 모델을 동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갤럭시A5(5.2인치 디스플레이·사진)와 갤럭시A7(5.5인치 디스플레이)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14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모델은 출고가가 각각 52만8000원, 59만9000원으로 50만원대 보급형 제품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디자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처럼 메탈과 유리를 조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016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특화 기능을 보급형 제품에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폰은 6개로 늘었다. 여기에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밝고 선명한 F 1.9값의 조리개, 손떨림 방지 촬영 기능(OIS) 등 고급 스펙도 추가됐다. 색상은 핑크 골드, 블랙, 화이트 등 3가지다.

LG전자도 같은 날 중저가 스마트폰 K10을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폐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서 처음 선보인 K10은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5.3인치 디스플레이 가장자리를 둥글게 마감한 데다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인디고 블랙, 화이트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7만5000원으로 저렴하다.

과거 중저가 스마트폰은 기능이 적거나 디자인이 미흡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 여기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중저가폰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화웨이 Y6, 레노버 팹플러스 등 중국 업체의 중저가폰이 국내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 역시 이러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