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자

입력 2016-01-13 17:38

인생을 살면서 문제에 직면할 때 정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든 하나님의 방법을 구하면 결국 해결됩니다.

사무엘상 4장에 보면 사무엘이 선지자로 부름 받은 후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치릅니다. 이스라엘은 그 전쟁에서 대패하고 4000여명의 군사를 잃어버립니다. 이에 이스라엘 장로들은 실로에 있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오자고 제안합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의 언약궤를 전쟁터로 가지고 옵니다.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오자 이스라엘 군사들은 환호합니다. 블레셋 군사들도 겁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전투가 시작되자 이스라엘은 또 졌습니다. 완패였습니다. 약 3만 명의 군사가 몰살당합니다.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집니다.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긴 것입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도 이 전투에서 죽습니다. 아들들의 죽음과 언약궤가 빼앗겼다는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 앉아 있다가 뒤로 넘어가 죽게 됩니다.

언약궤를 가져간 블레셋에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집니다. 다곤의 신상이 파괴되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독한 종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습니다. 언약궤는 20년 동안 그곳에 있게 됩니다.

사무엘하 6장으로 넘어와 보면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가지고 오려고 합니다.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하나님의 궤를 수레에 싣고 옵니다.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는데 소들이 펄쩍 뛰어 하나님의 궤가 수레에서 떨어지려하니 웃사가 궤를 붙들었습니다. 웃사가 붙잡지 않았다면 궤는 수레에서 떨어졌을지 모릅니다. 선한 의도였음에도 하나님의 법칙에 위배됐던 것입니다. 민수기 4장 15절에 보면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왕조차도 실수를 합니다. 언약궤를 수레에 싣고 가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본문 8절에 보면 ‘다윗이 분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결국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기를 포기하고 결국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갔습니다. 법궤는 오벧에돔의 집에서 세 달 머물렀고, 하나님께서는 그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 뜻밖의 은혜였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다윗은 다시 궤를 예루살렘 다윗성으로 가져오게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찾아가는 다윗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는 항상 스스로가 하나님의 방법대로 일을 행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학교와 직장, 가정에서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의 방법을 추구해야 합니다. 내 생각만 추구하다 보면 하나님 앞에 많은 잘못들을 하게 되고 결국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언약궤를 옮기는 일에 굳이 관여하시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삶에 개입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사는 훈련을 합시다.

원영오 목사(안산 등대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