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오페라단 창단 초읽기… 예산 3억 편성 10월 첫선 전망

입력 2016-01-13 19:18
광주시립오페라단 창단이 구체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오페라 활성화 예산을 첫 편성했고 창단추진위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공동 제작한 오페라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9월 결성된 오페라단 창단추진위는 “국내에서 유일한 오페라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지난해 12월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창단추진위는 오는 10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구 국제 오페라 페스티벌’의 개막작 ‘라보엠’을 오페라하우스와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창단추진위는 또 당초 50여명의 문화예술계 인사들로 구성한 추진위원을 올 들어 10여명으로 정예화하고 상근 직원을 둔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 창단 작업에 돌입했다. 창단추진위는 시립오페라단 창단 이전까지는 ‘광주시 오페라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광주시도 2016년도 오페라 활성화 예산을 배정해 시립오페라단 창단에 가세했다. 시는 ‘오페라 지원사업’ 명목으로 3억원을 편성했다. 창단추진위는 운영비 절감을 위해 상임단원보다는 공연작품에 따라 출연진을 선발하는 ‘객원 단원제’를 도입하고 상근직원은 예술감독과 사무장 등 3명으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