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정보센터와 함께하는 ‘암환자 생활백서’에서는 암환자에게 꼭 필요한 기구관리 세 번째 ‘기관절개공’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후두부분절제술을 받은 경우, 수술 후 일시적으로 기관절개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호흡이 가능하고, 기도분비물을 제거하게 된다. 수술부위 붓기가 빠져서 기관캐눌라 없이도 기도가 확보돼 호흡하는 것이 가능하면 기관캐눌라를 제거할 수 있다. 이는 후두부분절제술 후 중요한 재활과정이다. 수술 후 기관캐눌라를 가지고 있는 기간이 평균 1주 정도이다 이 기간 동안 기관캐눌라와 기관절개 부위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소독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관캐눌라를 통해 호흡하는 경우, 흡입공기를 따뜻하고 습하게 해 주는 상부기도의 역할을 우회하여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직접 들이쉬게 된다. 따라서 폐에 분비물이 많이 생기고, 이러한 분비물이 기관캐눌라에 말라 붙어서 막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캐눌라가 막히게 되면 호흡이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실의 습도를 유지하고 가습공기를 들이쉬게 해 주는 것이 이러한 상황의 예방을 가능하게 한다. 증가한 분비물에 대해서는 세심한 흡인을 통하여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캐눌라 종류에 따라서 환자 본인이 막힌 분비물을 제거하고 반복적으로 재 삽입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것도 있다.
후두전절제술을 받게 되면, 영구적 기관절개공으로 평생 호흡해한다. 기도로 직접 연결되는 구멍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기관캐눌라 관리와 비슷하다. ▲기관절개공으로 이물질, 곤충, 먼지, 물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다. 따라서 목욕이나 샤워시 잘 가려주어야 하고, 평소에 두툼한 천으로 만들어진 앞가리개(덮개)를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외부에 기관절개공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습도가 유지되는 환경에 있도록 하고, 가능한 한 차가운 날씨에서는 외부공기의 직접호흡을 삼간다. ▲앞가리개는 그 자체로서 외부공기의 가습과 온도조절이라는 상부기도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역할도 하므로 적극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도분비물은 자주 가볍게 닦아서 제거하여 기관절개공이 위생적으로 유지되도록 한다.
송병기 기자
[암환자 생활백서] 기관절개공 관리… 외부 노출 삼가고 항상 습도 유지를
입력 2016-01-17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