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15일까지 4일간 집중 심리

입력 2016-01-12 20:43 수정 2016-01-12 21:45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집중심리가 12∼15일 진행된다. 나흘간의 심리로 3개월에 걸친 재판도 마무리된다. 법원은 피고인 아서 존 패터슨(37)의 19년 전 친구들을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하는 등 실체적 진실에 최대한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12일 열린 9차 공판에는 패터슨의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패터슨의 모친은 “저도 자식이 있는 사람이니까, (피해자 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그러나 아닌 건 아니다. 저희 아들은 (살인자가) 아니다”라며 울먹였다. 패터슨의 부친 역시 “당시 미군 범죄수사대(CID) 수사는 패터슨에게 강압적이고 편파적이었다”며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해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37)의 친구 등은 현재 법정 출석이 불투명한 상태다. 선고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나올 예정이다.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