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올해 기업들의 투자나 일자리 창출도 저조할 전망입니다.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차원에서 기업유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구 끝까지라도 가겠다’는 자세로 일할 생각입니다.”
정찬민(사진) 경기도 용인시장은 11일 국민일보와 신년인터뷰을 갖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한민국 미래창조 경영대상과 전국 지자체 규제개혁 평가 부문 대통령상 수상을 통해 용인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투자의 최적지임이 이미 확인됐다”며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과 체류형 문화관광 산업, 말 산업, 6차 산업에 집중해 2018년까지 약 6만개의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자신했다.
정 시장은 또 “지방재정 조기 집행, 인허가업무 간소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와 관련, “올해 시 발주 건설사업 624개 가운데 87%인 545개를 1분기에 추진하기로 했다”며 “민원처리 기한 사전예고제와 분기별 민원처리단축 마일리지제를 운영해 신속한 인허가업무 처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 건전성 강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10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한 체계적 도시발전 계획 수립 등을 올해 시정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재정 건전성 강화에 대해선 “그동안 각종 사업을 축소·연기하는 등 긴축 재정을 펼쳐 재정난의 주범이었던 경전철 지방채를 지난해 모두 갚았다”며 “2017년을 ‘채무제로 원년의 해’로 정하고 올해도 재정운영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며 세원 발굴과 체납세 강력 징수 등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용인시가 2017년에는 인구 100만을 넘는 대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대도시준비 TF팀’을 설치,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도시브랜드 파워가 곧 경쟁력’이라는 소신으로 지난해 ‘여성특별시’ 선포와 함께 태교도시,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 축제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타 지자체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태교도시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태교신기를 독창적인 도시브랜드로 계승·발전시키는 정책”이라며 “아울러 줌마렐라 축제도 축구를 매개로 여성의 화합과 참여를 이끌어내 사람중심의 인본도시 구축에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용인=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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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대석-정찬민 용인시장] “기업유치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
입력 2016-01-12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