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는 최초로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오는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연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1일 송도국제도시에서 개교하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애초 계획한 올해 학교 운영비 29억8000만원 가운데 연수구가 부담키로 한 7억3800만원(25%)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문을 열게 됐다.
관할 자치구가 운영비 지원을 거부함에 따라 10개 프로그램 중 2∼3개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 규모는 추가모집을 통해 최종 77명으로 확정됐으며, 교사는 23명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서울·경기·인천 출신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3월 개교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 이어 두번째다.
고교과정인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수학과 과학 실력이 좋은 학생들에게 예술적인 감각을 결합해 융·복합적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 교육 목표이다.
조영구 시교육청 장학관은 “과학예술영재학교 설립은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인천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며 “연수구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운영비 분담분을 편성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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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전국 두번째 과학예술영재학교… 오는 3월 국제도시서 개교
입력 2016-01-12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