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정수현(사진) 사장이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둔 결과로 풀이된다. 중대재해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사고를 뜻한다. 현대건설은 근로자가 경미한 부상을 당한 단순 안전사고도 2014년 대비 50% 감소하는 등 2015년 안전경영이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2015년을 시작하면서 현대건설은 전 임직원이 ‘중대재해 제로(0)’를 목표로 결의를 다진 바 있다.
현대건설은 2014년 1691회에 그쳤던 상시 안전점검을 2015년에는 두 배 넘는 3833회 시행했다. 특히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높은 주말과 휴일 ‘작업 사전 승인제’를 도입해 사고를 예방토록 했다. 이에 주말·휴일의 안전사고를 65% 이상 줄였다. 또 ‘안전평가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안전을 우수하게 관리한 협력업체는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하는 제도다.
현대건설은 올해 안전과 관련된 조직을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안전점검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현대건설 작년 ‘중대재해 0’… 정수현 사장 안전경영 결실
입력 2016-01-12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