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찾아 맞춤형 바람 ‘솔솔’… LG전자, 2016년형 에어컨 신제품 22종 출시

입력 2016-01-12 20:45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12일 열린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장(제품 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제품 오른쪽)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에어컨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2일 ‘휘센 듀얼 에어컨’ 등 2016년형 에어컨 신제품 22종을 출시했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에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에어컨에도 2개의 토출구에서 바람을 내보내는 ‘듀얼 냉방’ 기능은 있었지만 바람의 세기와 방향은 사용자가 수동으로 설정해야 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5m 거리까지 좌우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의 수, 위치, 활동량을 감지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했다. 실시간으로 사람의 형상을 찾는 방식으로 실내 상황을 파악한 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 ‘스마트 듀얼 맞춤 냉방’,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 등 상황에 맞는 바람을 자동으로 내보낸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공기청정과 제습 기능도 탑재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도 활용할 수 있다.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해 일반 먼지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유해가스,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제거 등을 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가 부여하는 CAC 인증을 받았다.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와 악취,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가스 센서가 실내의 공기 상태와 공기오염 원인을 확인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준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하루에 100ℓ까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제습 기능도 갖췄다. 습도 센서를 갖추고 있어 실내 습도를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절전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일반 제습기(용량 15ℓ 기준)와 비슷한 수준의 전기를 사용하면서도 더 많은 습기를 제거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싱큐’와 연동시킨다. 사용자는 스마트 싱큐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고 실내 공기 상태, 에너지 사용량, 필터 교체주기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스마트 싱큐와 모두 연동시킬 예정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LG 휘센 에어컨은 사계절 내내 집안 공기를 관리하는 원스톱 에어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