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역명 변경, 서울시 온라인 신문고에 청원키로… 코엑스역명추진위 정기회의

입력 2016-01-12 19:08 수정 2016-01-12 21:03
코엑스역명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 카페에서 서울천만인소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엑스역명추진위원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의 한 카페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서울천만인소를 통해 봉은사역명을 바꾸고자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천만인소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청원창구로 등록 후 30일간 1000명 이상의 지지가 있으면 서울시에서 정책 반영을 적극 검토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김상호 코엑스역명추진위원장은 “서울지하철 9호선 학당골역을 삼성중앙역으로 바꾼 ‘삼성중앙회’ 회원들이 역명 변경 작업 때 서울천만인소를 활용했다는 조언에 따라 서울천만인소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서울천만인소 결과는 추후 역명 개정의 당위성을 제기할 때 첨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청에서 조만간 역 반경 500m 이내 거주하는 2950명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역명 선호도 조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우편 조사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엑스역명추진위는 청원서에서 “코엑스는 연간 내국인 5000만명, 외국인 91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및 쇼핑의 명소지만 봉은사 방문자는 연간 25만명에 불과하다”면서 “국가 위상을 높이고 미래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코엑스로 역명을 반드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엑스역명추진위는 ‘지하철 9호선 929역명 봉은사를 코엑스로 개명 청원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올려놨다. 서울천만인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petition.seoul.go.kr).

글·사진=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