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일대 부동산시장 “수지맞겠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삼성물산 판교 이전 겹호재

입력 2016-01-13 19:23

경기도 용인시 수지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판교이전이 확정 되는 등 호재가 겹친 결과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오는 30일 개통 예정이다. 정자역에서 용인시를 지나 수원시 광교까지 연결된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용인 수지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3월 중순 이전에 판교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인력은 3000명 규모다. 인근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시장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태영 데시앙 1차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가격은 지난해 초 4억원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12월에는 4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분양시장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11월 분양에 나섰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경우 1918가구 공급에 무려 2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 계약도 5일 만에 100% 완료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13일 “신분당선은 분당선과 함께 강남 접근성에 큰 영향을 주는 노선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기대효과가 크다”며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 관계자들의 수요까지 증가할 수 있어 신분당선이 관통하는 용인 수지와 광교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수지구 동천동에 동천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총 10개동으로 신분당선 동천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한화건설은 수지구 상현동에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규모다. 신분당선 상현역을 이용할 경우 판교까지 10분대, 강남까지는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서희건설은 수지구 성복동에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으로 신분당선 성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화산건설은 기흥구 보정동에 죽전역 샬레 파인비스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24∼26층으로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가깝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