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에 새로 공급되는 단지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상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자족형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자족형 도시는 가까운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각종 상업시설, 학교 등 기반시설이 풍부하게 조성된 도시를 뜻한다. 산업단지가 들어선 지역은 유입인구가 늘면서 전체 인구도 꾸준히 증가한다. 그만큼 주택수요가 많아지면서 집값상승도 가파른 분위기다.
13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는 2015년 12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120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33만원과 비교하면 15% 정도 오른 가격이다.
효성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으로 지어진다. 지상 1∼3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는 강동첨단업무단지를 비롯해 9만명의 배후수요를 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일대에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규모다. 평택일반산업단지,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등으로 둘러싸인 단지다. 여기에 추가로 평택고덕산업단지, 평택진위2산업단지가 개발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용인테크노밸리 인근에는 동원개발이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에 10개동으로 지어진다.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용인테크노밸리는 향후 6700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수출액 7억8800만 달러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동탄테크노밸리 주변에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1∼2층, 지상 13∼20층 10개동이 분양 대상이다. 동탄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18만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이 충남 천안시 성성지구에 분양하는 천안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12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LG생활건강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유성열 기자
산업단지 옆에 둥지 트는 단지 인기몰이… 기업들 입주하면서 자족형 도시로 발전
입력 2016-01-13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