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게 돕고 싶었는데 이렇게 알려져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배우 김태희의 아버지인 한국통운 김유문(63·사진) 회장이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올해 첫 번째이자 울산 52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서는 1039번째다.
김 회장은 12일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미룰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소외계층들이 더욱 어렵겠다는 생각에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너 가입 외에도 봉사단체인 새울산 봉사회에서 15년간 경로잔치를 개최하고 장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눔에 대한 그의 소신은 딸에게도 이어졌다. 딸 김태희가 지난해 10월 울산중앙기업금융지점 청년실업자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한 것도 김 회장의 소신이 반영된 것이다. 김 회장은 진정한 나눔을 위해 사후에는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김태희 아버지’ 김유문 회장, 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호에
입력 2016-01-12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