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는 2년 뒤에 있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보다 완벽한 준비로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르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대외홍보와 경기운영, 문화예술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2월 6일 알파인스키대회를 시작으로 18일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프리스타일 월드컵, 26일 같은 장소에서 스노보드월드컵 등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다. 테스트 이벤트는 시설과 코스 등 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동계올림픽의 시작이나 다름없다.
최 지사는 “새해 첫 테스트 이벤트를 계기로 국민적인 붐을 조성하고, 경기장 건설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면서 “국내외 다양한 언론매체와 함께 ‘평창’을 알리는데 본격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선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 참여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올림픽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범국민 참여 열기 확산을 위해 ‘G-3 미리 가보는 평창’ ‘G-1000일 행복한 평창 천일의 약속’ ‘G-800일 올림픽 퀴즈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또 다음 달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는 ‘G-2 올림픽 축제’를 열어 본격적인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최 지사는 “18개 시·군 대표 문화예술공연, 거리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적인 붐을 조성하겠다”면서 “이 축제는 문화행사, 숙박시설, 서비스 등 전 분야를 점검하는 리허설인 만큼 보다 완벽한 준비로 행사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 2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은 강원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강원도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올림픽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올림픽 준비와 더불어 도 최대 숙원사업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 철도의 관철, 민통선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폐광지역의 경제회생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중 FTA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의 농·산·어촌 100대 수출 대표상품을 선정한 뒤 품질·포장·홍보·판로확보 등을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 지사는 “지난해 3대 도정 과제 가운데 여주∼원주 전철사업, 케이블카 사업 등 2가지 사업이 도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관심으로 해결됐지만 서울∼속초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은 마무리 하지 못해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강원북부 발전의 견인차가 될 이 사업이 올해는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 낙후·소외지역인 철원, 화천, 인제, 양구, 고성 등 북부접경지역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축소하고, 남부 폐광지역이 회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가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도는 강원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듯한 일자리 창출과 청장년 일자리 보조금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올 한해 노인과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를 3만2000개 만들고, 전략산업, 올림픽경기장 건설 등 민간일자리는 2만3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본부 거점 종합마케팅, 글로벌원정대, 강원무역 등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또 도내 고교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교육복지에 힘쓰고, 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과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 등 교육복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최 지사는 “경제가 더 팍팍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경제를 살리고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결국 일자리와 정주여건개선 등이 해결 방법”이라면서 “강원 도민의 소득을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신년 초대석최문순 강원지사] “모든 길은 평창으로… 올림픽 성공 국민결집 나설 것”
입력 2016-01-12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