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는 지난해 말로 끝났지만, 자동차업체들의 할인은 1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수입차 업체들도 각종 할인에 적극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차종별로 30만∼300만원을 할인한다. 다만 주력 차종보다는 구형 모델이나 친환경차의 할인 폭이 크다. 쏘나타는 30만원, 아슬란은 100만원을 할인한다.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300만원을 깎아주고, 수입차와 경차를 보유한 사람이 현대차를 구입하면 차종에 따라 30만∼50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기아차는 모닝의 경우 80만원, K5하이브리드는 100만원, 구형 K7와 K7하이브리드는 150만원을 각각 할인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K5에는 50만원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를 적용한다. ‘더 뉴 K3’는 50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한국지엠은 할인 폭이 크다. 말리부는 200만원, 크루즈는 180만원, 올란도는 140만원을 각각 깎아준다. 새해 입학이나 결혼·출산·입사 등을 앞둔 고객에게는 20만원을 더 깎아준다. 3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사람이 스파크와 크루즈, 말리부 등을 구입하면 추가로 최대 30만원이 추가 할인된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할인해준다. 쌍용차 SUV 코란도C는 100만원, 티볼리는 20만원 할인된다. 르노삼성차는 주력 차종인 SM5 모델의 가격을 150만원 깎아준다. SM5 TCE 모델의 경우 1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올 1월 1일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산 자동차에 붙었던 관세 4%가 철폐됐다. BMW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SUV인 X3, X4, X5, X6 가격을 160만∼290만원 내렸고, 여기에 1월에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최대 210만원)을 추가 적용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X시리즈는 관세 철폐와 개별소비세 인하분까지 반영되면 최대 44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도 전 차종에 대해 이달 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할인해준다. 특히 지난 연말 인기를 끌었던 최장 60개월 무이자 프로모션도 계속하고 있다.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4520만원)’의 경우 선납금 25%를 내면 48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인피니티는 중형 세단 Q50를 5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인 Q50 S는 70만원 할인하며, 지프는 모델에 따라 최대 120만원을 내렸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자동차 할인은 계속된다
입력 2016-01-12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