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등반한 엄홍길 대장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태백산에 오른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엄 대장이 중학교 2학년 학생 48명(남학생 30명, 여학생 18명)으로 구성된 청소년희망원정대를 이끌고 18∼19일 태백산 등정 겨울캠프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캠프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끝까지 함께하며 청소년들의 모험과 도전을 응원할 계획이다.
일행은 18일 오후 태백산 등반에 나서 유일사에서 천제단, 당골광장까지 약 8.5㎞ 구간을 산행한다. 이어 19일에는 태백시의 365 안전체험 테마파크를 찾아 산불, 지진, 풍수해, 대테러 등 각종 재난 상황을 체험한다.
엄 대장은 영화 ‘히말라야’를 통해 보여준 희생정신과 불굴의 의지, 동료애, 목표의식 등을 한창 말썽 많은 중학교 2학년 꾸러기들에게 심어줄 예정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친구들과 함께 서로 도우며 힘든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협동심이 길러지고 학업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 스마트폰 중독 등 각종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엄홍길씨, 청소년에 도전 의식 심어준다… 서울 강북구, 18∼19일 중2 48명과 태백산 등정
입력 2016-01-11 21:16 수정 2016-01-11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