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화학 분야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인 NF왷(삼불화질소) 생산공장을 중국과 한국에 각각 신설, 증설해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효성은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산 2500t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또 울산 남구 용연 3공장 부지에도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250t 생산 능력의 공장 증설을 마치고 오는 3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중국공장 신설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효성이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한 섬유 및 산업자재 사업 분야에 이어 화학소재 분야의 첫 해외공장 건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성은 이를 통해 물류비용과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 시장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은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효성, 산업용 특수가스에 3000억원 투자
입력 2016-01-11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