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 시장격리 확대… 가격 안정·채소 수급 대책 추진

입력 2016-01-10 18:41
제주도는 감귤 가격상승을 위한 수급안정 후속대책과 월동채소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감귤 시장격리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감귤은 전체 생산량 52만9000t 중 31만9000t(60.3%)이 처리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감귤은 상품(11만8000t), 가공용(2만t), 기타(3만6000t), 시장격리(4만2000t) 등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감귤 평균 가격은 10㎏당 1만616원으로 2014년, 2013년과 비교해 각각 7%, 23% 떨어졌다.

도는 이에 따라 감귤가격 반등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접수한 산지폐기물량 4만4308t(8399농가)에 대해 농가 희망을 전부 수용, 시장 격리할 방침이다.

또 농가경영 안정을 위해 상환기일이 도래한 영농자금과 농자재 외상대금 연기 등을 농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라봉 등 만감류의 가격안정 및 고품질 출하를 위해 농·감협, 한라봉연합회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비상품 유통근절을 위한 강력한 지도단속에 나선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