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시작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과거로 역주행할 것인가요. 내 마음대로 살 것인가요. 예수님을 향해 돌아설 것인가요?”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가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조용히 던진 질문이다. 정 목사는 올해 표어를 ‘지혜로 새날을 열게 하소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정 목사는 큐티집 ‘말씀의 샘’(광성성경연구소 편저·예영)을 펴냈다. 마가복음 1∼16장을 되새겨보는 이번 큐티집(1, 2월호)은 단행본으로 외형부터 색다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큐티집은 얇은 책자 형태로 2∼3명의 목사와 전도사, 간사들이 전담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이 큐티집은 성서학 연구자인 김태섭(옥스퍼드대) 박사가 구성 및 성경본문 해설을 하고, 총 30여 명의 성도들과 목회자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함께 제작했다.
‘본문 해설’에는 지난해 이스라엘 현지를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을 실었다. 적절한 원어 설명과 영적 해설 그리고 함께 제시된 다양한 사진 속 성지들은 말씀 이해에 깊이를 더해 준다. ‘묵상 글’(묵상그림)과 본문 해설에 수록된 생생한 사진들과 그림 그리고 전문성 있는 글들을 보면 큐티집을 넘어 마치 한권의 ‘마가복음 해설서’를 보는 느낌을 갖게 한다.
정 목사는 “우리가 매일 길어 올리고 마셔야할 영적 생수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면서 “그 말씀의 능력을 매일의 삶에서 경험하고 증거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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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0 20:26 수정 2016-01-10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