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가 새해 첫 주를 덮쳤다. 둘째 주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경제부처의 새해 업무보고, 금융통화위원회, 고용통계 발표 등 국내 경제의 방향을 판가름할 중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제3기 경제팀을 이끌 유 후보자 청문회는 11일 열린다. 취임까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주가 급락과 북한 핵실험, 가계부채와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의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한 새 경제팀의 대응 방안을 미리 살펴볼 기회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 13일 취임하게 된다.
14일부터는 정부 각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가 시작된다.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업무보고는 경제 활성화, 성장동력 확충, 청년취업과 맞춤형 복지, 평화통일 기반 구축, 국가혁신 등 5개 주제별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4일에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기재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7개 경제부처가 합동 업무보고를 한다.
14일에는 한국은행에서 올해 첫 금통위가 열린다. 지난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수정 발표된다.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3.2%로 보는 GDP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출지 관심이다. 통계청은 13일 지난해 연간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해외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통화 정책을 둘러싼 입씨름이 벌어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1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에서 통화 정책과 금융안정 등을 주제로 연설한다.
14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낮췄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하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같은 날 열린다.
15일에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중국에서는 16일부터 사흘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총회와 이사회가 열린다.
김지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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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브리핑] 유일호 청문회… 14일 올 첫 금통위
입력 2016-01-10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