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보험금과 보험 판매 성과급을 부당하게 가로챈 보험설계사와 보험 교육 강사가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보험계약 실적을 허위로 부풀려 성과급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험설계사 김모(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험상품 위탁판매업체 직원이던 김씨 등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고객 28명과 허위 보험계약을 체결한 뒤 성과수수료 명목으로 보험사에서 총 3억7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우선 지인을 섭외해 보험료를 대신 납부해주겠다고 했다. 이후 성과 수수료가 나오면 곧바로 계약을 해지토록 했다. 보험사에서 거부하면 금융감독원에 민원까지 넣었다.
가족까지 동원해 보험금을 타낸 보험 강사도 있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고 당시 차량에 타고 있었던 인원을 조작해 보험금 3900만원을 부당 청구한 혐의(사기)로 보험교육 전문 강사 윤모(36)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허위 실적으로 성과급 수억원 챙긴 보험설계사… 가족동원 보험금 타낸 보험강사도
입력 2016-01-10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