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 채용·투자 확대 팔걷은 김관용 지사

입력 2016-01-10 18:43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대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도백(道伯)이 직접 나섰다.

김관용 경북지사(사진)는 지난 7일 삼성전자 임원진을 도청으로 초청해 지역인재 채용 확대와 추가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가 경북도내에 사업장이 있는 대기업 임원진을 초청한 것은 5일 포항 포스코 임원진에 이어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김 지사는 도청 내 대외통상교류관에서 심원환(구미공장장) 부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임원진 4명과 남유진 구미시장,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을 만나 만찬을 함께 했다.

김 지사는 “구미는 내륙 최대 첨단수출산업단지로 국가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이라며 “삼성전자가 맡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며 청년창업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김진일 사장 등 포스코 임원진 10명, 이강덕 포항시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장, 나주영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만나 만찬을 가졌다.

김 지사는 “포항은 경북 산업의 중심 엔진이고 포스코는 지역을 넘어 나라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벤처창업 지원, 포스코와 협력업체의 청년 1명 더 채용하기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도와 포스코는 새로운 경북전략산업인 타이타늄(티타늄) 신소재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원천소재·핵심부품 개발과 전용산업단지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포스텍(포항공대) 안에 있는 3세대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 활용에도 힘을 모아 산업지원시스템을 갖추거나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오는 20일쯤엔 구미에 사업장이 있는 LG전자 임원진도 초청해 투자 유치와 지역인재 채용을 부탁할 예정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