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후계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지난해 챔피언들의 경연장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5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24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유지했다. 3라운드에서만 무려 10타를 줄인 단독 2위 브룩스 켑카(미국·19언더파 200타)와는 5타 차. 1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2위였던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2위와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날 2위와 1타 차이를 더 벌리면서 새해 첫 대회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스피스가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이면 PGA 투어 4라운드 대회 사상 두 번째로 30언더파 이상으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동안 PGA 투어 4라운드 대회에서 30언더파 이상의 점수로 우승한 사례는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어니 엘스(남아공)의 31언더파가 유일하다.
스피스는 “30언더파는 해 본 적이 없는 성적이라 만일 달성한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13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스피스와 황제 자리를 다투는 세계 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7언더파 212타의 성적으로 공동 20위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스피스, 30언더파 이상으로 우승하나
입력 2016-01-10 21:01